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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시험] 2020 ROTC 62기 사전선발 합격후기 (2) - 면접, 체력측정, 신체검사 본문

자격증, 시험

[자격증/시험] 2020 ROTC 62기 사전선발 합격후기 (2) - 면접, 체력측정, 신체검사

Park Siyoung 2021. 5. 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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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 2020 ROTC 62기 사전선발 합격후기 (1)

학교 생활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보니 2편을 쓴다는 것을 깜박했다... (24학점 듣습니다 이해해주세요 ㅜㅜ)

 

이번 학기 시간표 (살ㄹ려줘)

학군단 단복을 입고 다니는 선배님이 보이길래 갑자기 생각이 나서 나머지 파트를 쓰러 부랴부랴 달려왔다.

거의 1년 전 일들이기 때문에 가물가물하지만 나에겐 일기장이 있다.
일기장을 참고하면서 기억을 되살려 최대한 적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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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차 선발평가 (면접)

※ 면접 내용은 학군단마다 차이가 있다. 면접 순서나 내용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배점이 가장 높아 사실상 여기서 합불이 결정난다고 보면 되는 면접평가다. 보통 학군단 관련 문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면접 준비는 이전 글에서 언급한 학군단 시험 대비 수험서에 있는 예상 질문(이거 덕분에 질문 하나 건졌다)과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모든 면접 관련 영상을 다 보면서 준비를 했다. 예상 질문지를 만들고 각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보면서 준비를 했다. 2~3주 정도 준비기간을 가지면 충분할 것 같다.

연습을 할 때는 자세, 발음, 시선처리에 신경을 쓰면서 했다. 체감상 질문자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꽤 커서 부모님께 예상 질문지를 드리고 모의 면접을 여러 번 했다.

답변을 하기 전, 최대 2~3초 정도는 생각을 정리하고 대답하는 것이 좋다. 무작정 떠오르는 대로 말을 하다 보면 추가 질문에서 모순이 생기거나 중간에 갑자기 말문이 막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물론 2~3초가 생각을 정리하기에는 굉장히 부족한 시간이지만 본인의 신념을 토대로 준비를 철저히 했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본인의 신념'인데, 질문지를 만들고 모의 답변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무조건 모범 답안만을 작성하려고 한다면(인터넷 등에서 긁어오는 등) 답변들 간에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 본인의 기본적인 생각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답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야 준비한 답안이 아니더라도 정확한(모순이 없는) 대처가 가능하다.

면접은 1~3차가 있는데 각각 다른 날짜에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만에 세 가지 면접을 모두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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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차 시험장 : 토론

5명이 한 조가 되어서 토론 방식으로 진행한다.

차례가 되면 대기실로 이동해서 대표자 한 명이 주제를 랜덤으로 뽑고 해당 주제에 대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10분을 준다. 종이와 펜을 제공해주므로 거기에 생각을 정리하면 된다. 토론이므로 서로 치고받고 싸워야 하기 때문에 본인 주장에 대한 반박을 미리 예상해 대응방안을 생각해두어야 한다.

면접실로 이동하게 되면 각자의 의견을 1분 동안 발표한 후 이를 바탕으로 토론이 시작된다. 이 시간동안 다른 지원자의 말을 잘 듣고 어떤 사람과 (암묵적으로)팀을 이룰 지, 그리고 누구를 공격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두어야 한다.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팀을 만들고 적을 두어 대립하는 것은 어느 정도 능력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공격은 쉽지만 팀을 이루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사실 굉장히 간단하다. 'n번 지원자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n번 지원자님의 의견에 덧붙이자면' 이런 말들을 해주면 된다.

토론 시험장에서는 최대한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물론 앞뒤가 맞는 말을 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공격을 시작해서 한 지원자분과 계속 치고받았다. 처음부터 두 사람이 격하게 치고받고있으니 다른 지원자분들은 거의 끼어들지를 못했었다. 그 결과, 모든 선발과정이 끝나고 난 후 합격자 명단에서 토론 조 중에서는 나 그리고 나와 치고받았던 그 분의 이름밖에 볼 수 없었다.

1-2. 2, 3차 시험장 : 개인 면접

두 면접이 명칭이 달랐던 것 같지만 체감상 별 차이는 없었다. 대학 수시전형 면접이랑 비슷했다.

 

  1. 한미연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긍정 또는 부정으로 대답하고 이유를 2가지 이상 답하여라.
  2. 장교가 된다면 어떤 장교가 되고 싶은가?
  3. 자기소개서로 작성한 내용에 대한 질문 등등...

연습한 대로 잘 대답해주면 된다. 특이한 사항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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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체력평가

체력평가 방식이 작년부터 바꼈다. 그래서 기존 방식에 대비하여 준비하다가 낭패를 볼 뻔... 했으나 다행히 2급이 떠주었다. 2020년부터는 각 학군단별로 체력측정을 하지 않고 '국민체력100'의 평가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그러므로 개인별로 직접 측정 센터에 가서 측정 후 기간 내에 평가서를 제출해야 한다.

등급 기준 및 평가 종목은 국민체력 100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

등급은 3급까지밖에 없다. 등급별로 큰 점수차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3급 이상만 받아주면 충분하다. 운동은 1~2주 바짝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해두도록 하자. 사실상 면접을 보기 전부터 미리 조금씩 해두어야 한다.

바뀐 측정 방법의 장점은 기회가 여러 번이라는 것이다. 그냥 시험 삼아 한 번 측정해보고, 부족한 종목에 집중해서 연습한 후 잘 나온 측정결과를 제출하면 된다.

3. 신체 검사

신체검사는 학군단에서 단체로 국군병원으로 가서 하게 된다. 그냥 가서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검사 전에 설문지를 작성하게 되는데, 평발이나 난시 등 특이사항이 있으면 기본적인 검사 이외에 따로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 특이 사항에 대한 검사도 당일에 같이 받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거나 할 필요는 없다.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안경을 꼭 가져가도록 하자. 그리고 손발톱도 깎고 샤워도 꼭 하고 가자. 속옷을 제외한 모든 옷을 벗고 사지가 멀쩡한지, 문신이 있는지 등을 검사하는 과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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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신원 조사

신원조사는 별 거 없다. 어디에 갈 필요도 없고 온라인으로 서류만 제출하면 된다. 개인신용정보서, 기본증명서, 병적증명서, 자기소개서 이런 것들을 제출해야 한다. 발급 방법은 학군단에서 안내해 줄 것이다.

다만, 서류를 온라인으로 발급받는 과정에서 pdf 파일으로 출력하는 버튼들이 다 막혀있기 때문에 여기서 헤멜 수 있다. 그냥 프린터로 출력해서 사진을 찍어도 되지만 나는 모두의 프린터 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pdf파일으로 저장해서 제출했다.

자기소개서도 작성해야 하는데, 1차 평가 때 제출했던 자기소개서를 그대로 활용하면 된다. 이전 글에서 자기소개서를 삭제하지 말고 꼭 컴퓨터에 저장해놓으라고 한 이유이다.

이렇게 신원조사까지 다 끝내면 지원자가 해야 할 일은 다 끝나게 되었다. 이제 결과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후배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썼지만 시험기간인 관계로 대충대충 쓰게 된 것 같다.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시험과목이 10과목이라 죽기 직전이다 ㅜ
나중에 더 생각나는 내용이 있으면 추가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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