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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알바] CJ 대한통운 청원HUB 택배 상하차 알바 후기 본문

리뷰/알바

[리뷰/알바] CJ 대한통운 청원HUB 택배 상하차 알바 후기

Park Siyoung 2022. 7. 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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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뷰/알바] CJ 대한통운 옥천HUB 택배 상하차 알바 후기

2. [리뷰/알바] CJ 대한통운 옥천HUB 택배 상하차 알바 후기 - 두 번째

 

본 글에는 정말 어쩔 수 없이 약간(?)의 비속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엔 비속어 없음!

 

    다음 달에 3학년 하계 군사훈련을 들어가야 하는데 한 2주 정도가 남아서 자고 있는 근육이나 깨워볼까 싶어 상하차를 다녀왔다. 원래는 이번에도 옥천HUB로 가려고 했는데 알바천국에 구미에서 출발하는 청원HUB 공고가 보이길래 신청해봤다. 힘든 곳은 악명이 높아 유명할텐데 청원HUB는 들어 본 적이 없어서 비교적 쉽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옥천에 처음 갔을 때 잠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 덕분에 이번에는 밤낮도 바꾸고 통근버스로 왔다갔다 하는 시간에도 잠을 잤다.

 

통근버스는 불을 꺼도 환하다...

    옥천에서 몇 번 상하차를 했기 때문에 같은 CJ라서 신규 교육은 안할 줄 알았다. 하지만 인력 업체가 달라서 등록도 처음부터 다시 하고 신규 교육도 받았다. 덕분에 1시간 시급 꽁으로 먹었다. 뭐 여기까지는 옥천이랑 크게 다른 점은 없다. 그런데 이후가 좀 크게 다르다. (상차 기준으로 작성했다)

 

1. 고정 근무자들이 일을 한다

    엥? 싶을수도 있다. 근무자들이 일을 안 하면 뭘 하는가? 옥천에서는 흰 안전모를 쓴 고정근무자들이 쉬운 작업(바코드 찍기 등)만 하거나 신규 근무자들에게 일을 모두 떠넘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내가 옥천에 처음 갔을 때도 신규 두 명이서 상차라인 하나를 도맡아서 했었다. 청원에서는 고정근무자 분들이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한다. 진짜 눈물 날 정도로 고마웠다.

 

2. 평등한 안전모 색

    옥천에서는 신규는 무조건 노란색, 고정 또는 기존근무자는 흰색, 팀장들은 파란색 안전모를 썼다. 그런데 여기서는 오래 근무한 근무자들도 노란색 안전모를 쓰고있었다. 물어보니 파트별로 다르다고 한다. 이렇게 모자 색으로 근무자를 상하 관계로 나누지 않는 것 부터가 근무 현장의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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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유로운 분위기와 휴식 보장

    일단 윽박지르는 관리자가 없다. 옥천은 뭐만 하면 관리자들이 뭐라뭐라 소리를 질러대서 사람 신경을 긁었다. 몸도 힘든데 신경도 긁으면 배로 힘들게 느껴진다. 그런데 청원은 같이 근무하는 분들이 나긋나긋하게 잘 대해주시고 음료수와 과자까지 챙겨주셨다. 휴식시간도 1시간마다 10분씩 쉬고오라고 먼저 챙겨주셨다. 덕분에 매 시간마다 에어컨 빵빵 터지는 휴게실에서 쉬어가면서 근무할 수 있었다. 옥천은? 쉬어 본 적이 없다.

 

4. 뭔가 적은 것 같은 작업량

    같이 작업하시는 분이 굉장히 잘 하셔서 그런지 체감상 작업량이 적었던 것 같다. 실제로도 그렇다. 옥천에서는 항상 컨테이너를 꽉꽉 채웠는데 여기서는 꽉 채워서 보낸 컨테이너가 없다. 심지어 마지막 컨테이너는 아래 사진처럼 중간을 텅 비워두고 박스로 가벽을 만드는 가라(?)까지 치는걸 볼 수 있었다.

 

가운데 비우고 가벽 쌓는 중

 

    더 있으면 추가로 수정해서 작성하도록 하겠다.

 

    여튼 청원HUB는 급전이 필요할 때가 아니더라도 시간이 남으면 한 번씩 가봐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았다. 물론 상하차는 상하차인 만큼 엄청 힘들긴 하다. 하지만 일은 힘들어도 사람이 좋은 직장은 오래 버틸 수 있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훈련 끝나고 개강 전에 한번 더 다녀와봐도 될 것 같다.

    뉴스를 통해 만들어진 상하차 관련 선입견이 옥천에서 그대로 굳어졌었는데 이번에 청원에 다녀오면서 생각이 살짝 바뀐 것 같다. 상차 파트에 6년 이상 근무하시는 여자 근무자분(바코드 아님. 여리여리하신데 진짜 상차 완전 잘하심)도 계시고 몸 쓰는 단순 노가다도 현장 분위기가 좋을 수 있구나라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급여는 뭐... 항상 그렇지만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점심시간 1시간, 신규교육 1시간 제외하고 10시간 작업했다. 신규 교육 1시간도 작업시간에 포함시켜주므로 11시간 작업 한 일당이라고 보면 된다. 야간 수당이 들어가니 근무시간만 생각하면 최저보다는 많지만 통근 시간까지 생각하면 최저시급에 못 미치는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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